▲만화 '최고봉'과 '펭킹라이킹'으로 1970~80년대 만화계에서 명성을 떨쳤던 만화가 김영하(본명 김영삼·67)씨가 지난 3일 별세했다. 1947년 평안북도 박천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6·25전쟁 때 월남했다. 서울에서 극장 간판 등을 그리며 그림을 익힌 그는 1963년 '그리운 눈동자'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1997년 은퇴할 때까지 대표작인 '최고봉' 시리즈를 비롯, '주머니동자' '고봉이와 페페' '요술공주 보배' '짬보람보' '요괴 헌터' 등을 그리며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그의 작품은 '보물섬' '아이큐 점프'와 같은 인기 만화잡지에 연재돼 사랑받았다. 특히 '펭킹라이킹'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1992년 MBC에서 방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