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법 배우며 본인들의 이야기 연극으로 구성 … 11월 11일 발표회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의 소박한 삶이 연극으로 승화된다. 본인들의 이야기를 극으로 재구성한 할아버지 할머니는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구로문화재단이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6월 3일부터 11월 15일까지 총 30회에 걸쳐 ‘꿈꾸는 청춘 예술대학 - 시간여행에서 만난 당신과 나, 그 사람의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일부터 7월 22일까지 1학기(매주 금요일 수업), 8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2학기 과정(매주 화, 금요일 수업)으로 진행하며, 11월 11일에는 지역 어린이들을 초대해 발표회도 갖는다. 꿈꾸는 청춘 예술대학은 60세 이상의 어르신 30명이 참가해 본인들의 인생사를 연극으로 재구성하게 된다. 연극 수업은 어르신 각자의 다양한 인생을 이야기로 풀어서 만드는 ‘스토리 씨어터’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토리 씨어터’란 1960년대 미국의 폴 실즈(Paul Seals)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일반 극장 공연과 달리 해설을 중심으로 간단한 소품이나 움직임을 활용해 여러 명의 배우가 이야기를 나누어 전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무대, 의상, 분장, 조명 등 복잡한 연극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고 배우와 이야기 자체에 초점을 두고 연극적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느긋한 리듬과 움직임, 목소리 등에 가장 적합한연극 방식이다. 어르신들은 텍스트 구축과정 연습을 통해 자신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투영할 수 있는 허구의 인물 ‘그 사람’도 만들어 내게 된다. 구로문화재단은 “어르신들에게 건전한 여가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프로그램에 쉽고 편안하게 접근, 향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꿈꾸는 청춘 예술대학’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의) 구로문화재단 2029-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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