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호종 두꺼비, 상암근린공원서 자연 발생해 습지로 이동 중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3월 상암근린공원(상암동 1693)에서 부화한 두꺼비들이 공원과 근접한 상암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보호종인 두꺼비는 몸길이가 6~120㎜로, 산란 후 13일정도가 지나면올챙이로 변하고 82일후쯤엔 성체가 된다. 주로 습기가 많거나 그늘진 곳에서 서식하는데, 이러한 생활특성 때문에 성체가 된 두꺼비들이 낙엽이 수북이 쌓인 상암산으로 이동 중인 것이다. 서울시내에 습지가 줄어들면서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와중에 도심 속에서 두꺼비가 산란 서식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5년 SH공사가 상암근린공원을 조성한 이래, 마포구가 꾸준히 동식물의 생육에 적합한 최적의 생태환경을 관리해 온 덕분이다. 이곳은상암택지개발1지구 준공과 함께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상암근린공원이 두꺼비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여 두꺼비 생태공원으로 유명한 청주 ‘원흥이 방죽’ 같은 생태명소로 거듭나게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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