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마을기업 육성에 4개 사업 선정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각 동의 특색을 살린 마을기업 운영을 통해 지역의 소득과 주민의 일자리를 동시에 책임질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메카로 거듭나게 됐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11년 마을기업 육성사업’에 마포구의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른 것으로, 내년 2월까지 각 사업마다 5천만원씩, 총 20억원(국비 50%, 시비, 구비 각 25%)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마을기업 육성사업’은 향토, 문화, 자연자원 등 지역공동체에 산재한 각종 특화자원을 활용해 주민주도의 비즈니스로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것으로, 구는 이번사업에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소금장수 많이 살았다던 염리동엔 ‘소금카페’염리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홍성택)는 ‘서울로 소금을 공급하던 소금배가 드나들고 소금전(廛)이 서 예로부터 소금장수가 많이 살았다’고하여 이름 붙여진 염리동(鹽里洞)에 오는 7월 소금카페를 오픈한다. 소금카페의 핵심인 ‘천일염’은 지역발전위원회와 지식경제부주관 천일염 광역경제권 연계에 따라 영광군, 무안군, 고창군 등이 제공한다. 염리동 주민센터(염리동 147-14)에 문을 열게 될 이곳은 주민자치위원회 회원 25명이 공동으로 ▲영광, 고창, 무안군 천일염 생산자와의 연계협력체계 구축 ▲천일염 생산사와 소비자 간 직거래체계 구축 ▲천일염 직거래판매거점(소금카페) 확보 ▲천일염 및 마케팅 교육 ▲천일염 직거래판매 ▲천일염연계협력사업단연계협력 ▲천일염 아카데미 ▲천일염 체험관광 홍보 및 마케팅 업무를 이끌어나가게 된다. 또 카페에서는 천일염이 함유된 커피, 아이스크림과 쿠키 같은 관련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카페에서 근무할 지역주민 4명을채용함으로써 이들에게 새 일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 대형마트, 재래시장 없는 연남동엔 ‘농수산물 상설매장’ 연남동주민센터(연남동 250-9)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연남올레 농수산물 상설매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본격적인 마을기업으로 자리매김됐다. 지난 2009년, 동은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이 없는 점을 고려해 주민센터 내에 농수산물 상설매장을 만들어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에게 값싸고 신선한 농수산물을 제공해왔다. 연남동주민자치위원회 김종건 위원장은 “이곳이 정식 마을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2명의 상근직원을 두게 됐다”라며 “이들이 계절에 따른 농수산물 수급현황을 철저하게 파악함으로써 원활한 물품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조기(법성포), 건새우(서천), 미역다시마(강릉) 등 36종의 농수산물을 판매한다. 또 물품을 구입하면 판매가의 10%가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금으로 적립되는 시스템 등을 구축하기도 했다. ■ 건강한 먹을거리로 건전한 기금 모으는 ‘성메마을 다들카페’성산2동 주민센터(성산동 603)에는 동네 주부들이 직접 기른 친환경 재료로 만든 메뉴를 판매하는 ‘성메마을 다들카페’가 생긴다. 운영을 맡은 성산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민영기) 회원들이 인근지역 텃밭에서 감자, 고구마, 옥수수, 단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다. 또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개인 컵을 보관해주거나 텀블러를 이용하도록 한다. 여기서생긴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행복나눔운동’ 기금의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성산2동 주민들은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1주민 1행복구좌, 1학원 1아동결연 등에 참여하고 있다. 다들카페는 오는 7월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주민 2명을 직원으로 공개모집해 카페 운영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 마을 손재주꾼들의 판매 활로 ‘성미산 참새방앗간’ 성산동 245번지 부근에는 성미산마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수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참새 방앗간이 생긴다. 참새방앗간은 마을 장인들이 모여 만든 샵인샵(shop-in-shop) 형태로, 이를 통해 고정적인 판매처를 찾지 못해 운영의 어려움을 겪던 작은 공방 10곳이 안정적인 판매처를 갖게 됐다. 운영은(사)사람과 마을(대표 박흥섭)이 맡으며, 이곳에서 일할 주민 3명을 모집 중이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