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목) 총3단계 사업 중 ‘13년 완공되는 1단계 사업 착공식 개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공영시장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18년 친환경최첨단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985년에 지어져 노후화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2018년까지3단계로 나눠 순환개발방식으로 진행, 1단계 사업 착공식을 오늘 개최한다. 현재 가락시장은 5,000여 개 유통업체가 영업 중이며, 하루 이용객은 13만명, 출입차량은 6만7,000대에 달한다. 하루 평균 8,000톤의 농산물이 거래되는데,이는 서울 시민이 먹는 농수산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번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한 정부 관계부처 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송파구청장, 가락시장 출하자 및 유통인,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해 가락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힘찬 출발을 축하하고, 사업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착공식 행사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바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전행사 바람(바라다-WISH), 공식행사 에너지(풍력-POWER), 식후행사 물결(파장-WAVE)이라는 각각의 콘셉트를 가지고 진행된다. 또 행사장 내에 현대화사업에 대한 염원과 바람을 담은 ‘바람 나무’를 운영해, 참관객들이 사업에 대한 바람 문구를 작성해 부착할 수 있도록 한다. 1단계 사업, 소매기능 집적화된지하3층~지상18층 규모 건물‘13년 완공 1단계 사업은 현재 설계가 완료돼 2013년 완공될 예정으로, 송파대로변 5만4,828㎡ 부지에 지하3층, 지상18층 규모로 지어진다. 여기엔 소매동, 업무지원동, 편의시설동 등이 들어서 그동안 도매시장 내 혼재됐던 소매기능을 완전히 분리하게 된다. 판매동(소매동)에는 시장 소매기능을 집적화하고, 편의시설에는 운동시설, 요리교실, 의료시설 등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입주한다. 또 업무동에는 유통관련 교육연구시설, 농어민단체 사무실, 보육시설, 컨벤션센터, 전시홍보실, 센터 내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무선으로 물류를 처리할 수 있는 ‘U-Market’ 구현을 위한 시장통합운영센터 등이 들어선다. 23단계사업 교통 동선 단순화하고 물류시설 지하에 배치해 물류효율 개선 2단계사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수산동, 청과시장3동, 축산동을 건립하고, 3단계사업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청과1, 청과2동, 환경동, 집배송센터 등 도매시설을 건설한다. 2ㆍ3단계사업은 주요도매시설을 U자형으로 배치해 교통 동선을 단순화하고, 물류시설을 지하에 배치해 물류효율 개선은 물론 쾌적한 시장 만들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물류기능을 극대화하고 지능화ㆍ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환경 친화적 물류시스템, 입출고 및 보관 자동화 창고 시스템, 보관 극대화 및 신선도 유지 물류설비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가락시장 54만3,000㎡부지에 시설현대화사업이 진행되면 사업 후 건물 연면적은 현재 281,000㎡보다 약 1.9배로 증가된 547,000㎡로 시장 혼잡도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T지능화시스템, U-마켓 등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기술 도입 가락시장은 현대화사업을통해 IT지능화시스템과 물류추적시스템, 콜드체인시스템, U-Market 건설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u-Market이 실현되면 농촌과 도매시장간 전자문서 교환시스템(EDI)에 의해 출하예약 시스템이 구축되어 생산자는 출하에 가장 유리한 시기와 시장을 선택할 수 있고, 도매시장에서는 물량 조절이 가능해져 급격한 가격의 등락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또 출하 예약된 운송차량이 시장에 들어서면 작업계획과 입출차 관리시스템에 의해 하역도크(dock)배정과 이동경로가 안내된다. 시장 내 저온냉장창고 시설과 지게차전동차 등 운반기계에는 무선주파수 정보인식 시스템(RFID)이 갖추어져 시장안의 차량과 물량의 현황 뿐 아니라 이동 동선까지 파악이 가능해 시장 내 원활한 물류흐름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시장의 유통인과, 부대 편의시설사무동 입주자들을 위한 포털사이트가 개설돼 시장 이용정보 제공, 편의시설 사용예약처리, 영상을 포함한 상품정보 제공으로 온오프라인 거래를 지원하게 된다. 시장 내에는 무선 LAN안테나가 그물망처럼 설치돼 유통인들과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며 시장 관련 모든 정보는 모바일로 서비스 된다. 시장에 들어오는 고객차량은 입구에서부터 주차장에 주차하기까지 자동 유도되며 주차 위치 찾기와 주차료 무인 정산이 가능하며, 등록차량은 차량 번호판 인식시스템으로 무정지 입출차가 가능하게 된다. 또, 시장의 설비, 전력, 조명, 소방, CCTV 등 모든 설비와 시설물은 지능형빌딩관리시스템(IBS)에 의해 자동 관리된다. 시장의 모든 운영과 관리 상황은 시장통합운영센터에서 모니터링 되고관리된다. 지붕공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농수산 폐기물 재활용에너지로 활용 특히 가락시장은 시장의 지붕공간을 시장 유통인 및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자전거도로, 커뮤니티광장, 시민체육시설 등각종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여기엔 아이들과 시민들이 직접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체험장도 조성한다. 또한, 주요 시장 건축자재를 모두 친환경자재로 사용하고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농수산 폐기물을 재활용에너지로 전환하고, 태양광, 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유통환경 개선을 통해 유통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돼 가락시장 유통인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농어민들은 적정 가격을 보장받고, 소비자들은 안전한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복합문화공간에서 여가와 문화를 체험할수 있게 되는 등 미래 도매시장의 모습과 새로운 역할을 통해 가락시장은 농수산물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미래 친환경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상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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