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년 상반기 외국인근로자센터 이용현황 분석 결과 발표

   
 

서울시가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센터(7개소, ※별첨 참조)를 지난 6개월간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등 5만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1년 상반기 외국인근로자센터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서울거주 외국인근로자 34.8%에 달하는 50,397명이 센터를 방문해 각종 상담과 한국어교육 및 의료지원서비스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를 이용하는 외국인근로자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전년 동기 이용자 34,821명에 비해 44.7% 늘었다.서울시는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 신규 개소(‘10.5.30, 당산동 소재), 노무 전문 상담, 사업장 방문 이동 상담강화 등이 이용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근로자센터 월별 이용 현황 비교 (단위 : 명)구 분 총계1월2월3월4월5월6월2011년50,3975,0156,7038,4249,48110,25710,5172010년34,8213,0253,0537,6567,1768,0365,875증감15,5761,9903,6507682,3052,2214,732(44.7%)(65.8%)(119.6%)(10.0%)(32.1%)(27.6%)(80.5%)외국인근로자들의 센터이용분야를 살펴보면 각 센터별로 다채롭게 추진하는 문화행사, 커뮤니티 지원 등이 52.5%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한국어 교육(31.0%), 상담(11.4%), 컴퓨터(3.1%), 의료(2.0%) 순이다.특히 개별사업은 67.9%, 상담은 44.4%, 한국어교육은31.6%로 이용인원이 증가한 반면 컴퓨터 교육은 26.7% 감소했다. 외국인근로자센터 분야별 이용 현황 비교 (단위 : 명)구 분 총계상담한국어컴퓨터의료개별사업2011년50,3975,77015,6501,5431,04126,3932010년34,8213,99511,8922,1051,10515,724증감15,5761,7753,758▽562▽6410,669(44.7%)(44.4%)(31.6%)(▽26.7%)(▽5.8%)(67.9%)센터를 이용하는 외국인근로자는 중국근로자(26.3%)를 비롯해 베트남(8.3%), 조선족(9.1%), 필리핀(8.5%), 몽골(7.7%)등 非OECD국가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남미아프리카에서 온 외국인들도 센터를 활발하게 이용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는 몽골, 성동은평은 베트남, 금천은 중국, 성북양천은 필리핀근로자가 대부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성동센터는 다문화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성북양천센터는 직업능력개발, 울센터는 쉼터와 커뮤니티 지원면이 활성화 되어있다.상담 유형을 살펴보면, 임금체불 등 노무분야가 13.6%, 출입국국제결혼 등 체류관련이 6.5%, 사건사고의료가 9.8 %, 자녀 교육 및 센터의 교육프로그램 문의가 33.1%, 기타 생활 상담이 36.9%로 나타났다.※ 기타상담(36.9%) : 보험/연금, 운전면허, 주택/임대차, 통역, 연말정산, 금융거래, 보육, 단순문의 등근로자센터 특성상 노무분야의 상담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교육, 생활, 기타부분에서의 상담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서울시외국인근로자센터가 근로자는 물론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등 이주민 전 계층의 상담창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보인다.또 병원을 방문하기 힘든 외국인근로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정기적인 한방검진을 비롯해 내과치과 이동진료도 실시하고 있다.현재 5개의 센터에서 월 1~4회 검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료를 원하는 외국인은 해당일전에센터에 전화, 방문 등으로 예약하면 된다. ※ 의료지원현황센터명진료내용일정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무료한방검진월1회(2주 일요일)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내치과진료월2회(2.4주 일요일)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내치과진료월4회(매주 일요일)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건강검진월1회(4주 토요일)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치과진료월1회(2주 일요일)그 외에도 외국인근로자가 사업장 변경과 산업재해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숙소가 필요할 경우에는 단기간 숙식과 요양을 할 수 있도록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쉼터도 운영한다.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는 근로자를 위한 쉼터운영을 목적으로 서울시가 작년 5월에 설립하여 현재까지 총 2,156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이용했다.사업장변경, 산업재해 등으로 일시거소가 필요한 근로자에 주거 제공은 물론 취업 상담도 병행하여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무려 80여건에 달하는 노무출입국 관련사건(사업장 변경 및 산재보상, 비자연장 등)을 해결하여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한편,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생활안정지원을 강화하고 외국인근로자의 사회적 참여를 높이기 위한 외국인근로자사회통합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외국인 커뮤니티 조직 및 활성화를 지원하고 다문화 봉사단 등을 구성해 내국인과 외국인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민과 외국인이 자연스럽게 화합할 수있도록 오는 9월에 ‘외국인근로자 한마음 체육대회’를, 12월에는 ‘외국인근로자 한국가정 방문행사’를(60명⇒300명) 확대 추진한다.또한, 서울시의 외국인 종합 지원기관인 서울글로벌센터(//global.seoul.go.kr/, ☎ 2075-4130)와연계해 서울거주 외국인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젝트(외국인 창업대학 운영, 한국어 교육 확대, 일상생활상담 지원, 다문화 사업 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의 바리스타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필리핀근로자 랜시씨는 “배움의 기회뿐만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고, 또 한국생활에 자신감도 생겼다. 외국인근로자센터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생활의 작은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외국인근로자는 더 이상 남이 아닌 우리의 이웃이다”며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내국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의 한 축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서울시 외국인근로자센터 현황(7개소)센터명위탁 기관소 재 지시 설 현 황개설일자입주현황전용면적서울시세계선린회영등포구 당산동단독시설(쉼터, 임차)494㎡‘10.5.30성동성동구청(세계선린회)성동구 홍익동단독시설(구청소유)452㎡‘01.12.14금천하상복지회금천구 가산동종합사회복지관내(가산종합사회복지관)65㎡`07.5.1은평기독교대한감리회사회복지법인은평구 녹번동〃(녹번종합사회복지관)37㎡`08.3.13강동대한사회복지개발원강동구 성내2동〃(성내종합사회복지관)46㎡`08.3.15성북이랜드사회복지재단성북구 하월곡동〃(월곡종합사회복지관)23㎡`09.4.30양천평화복지재단양천구 목1동〃(신목종합사회복지관)70㎡`09.4.28센터 이용 및 상담 사례【사례 1. 취업 지원(카트리 고빈다/네팔/26세/남)】○ 비전문취업 근로자로 입국하여 경기도 용인에 있는 스폰지 제작공장에 배치되어 열심히 근무를 하던 중에 회사에서 부당해고를 당함. 갈 곳도 없고 일자리를 어떻게 다시 구해야 할지 몰라 해매던 중 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에 문의하게 됨. 센터에서는 서울에서 용인까지 단번에 달려가 고용주를 상대로 근로자의 입장에서 얘기를 해주고 해고의 부당함을 피력함. 그러나 사업주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해고는 철회되지 않았음. 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소개받은 여러 군데의 회사마다 근로자와 동행하여 면접을 치름. 그결과 ‘○○테크’라는 회사에 취직하여 좋은 사장님, 직원들과 함께 즐거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음. ‘외로운 한국생활에서 외국인근로자센터는 평생 잊지 못할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본인도 ‘네팔에 가는 그날까지 더욱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함【사례 2. 쉼터 입소사례 - 산업재해 보상 해결(엉통구/몽골/33세/남)】○ 몽골인 엉통구씨는 10명의 대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2008년 3월 한국에 옴. 힘든 타지생활이지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던 2010년 8월 무더웠던 여름날 골판지 제작 작업 도중 판넬이 무너지며 3M 아래로 떨어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함. ‘머리내 경막위 출혈, 머리뼈 바닥의 골절(폐쇄성) 등 머리를 심하게 다쳐 6주간의 절대적인 안정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업주의 지시대로계속 일을 함 그러던 중 회사에서 경영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했고, 재취업과 치료를 위해 외국인센터들을 전전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두 외면당함.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아간 다산콜센터의 안내로 체류기간 만료 3일을 앞두고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 쉼터에 입소하게 됨.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는 우선 근로복지공단에 긴급 재요양 신청서를 제출하고,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로 요양기간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비자 변경을 신청함. 또한 강남성심병원에 엉통구씨와 함께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정밀진단을 받음. 그 결과 14일간의 임시 체류비자가 발급되었고, 결국 6개월의 재요양이 필요하다는 산재승인과 체류기간이 연장결정을 받아냄.현재 엉통구씨는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 쉼터에서 기거하며 치료중에 있으며, 센터에서는 산재승인에 만족하지 않고 산재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여 요양급여 및 휴업급여, 장해보상신청까지 준비하고 있음.【사례 3. 일상생활 상담(꿔○○/중국/28세/여)】○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생활에 적응을 못하던 중 외국인근로자센터를 방문하여 한국어교실에 참여하게 됨. 상담을 통해 한국문화, 예절, 음식 등 일상생활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알게되어 센터의 요리, 교양강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고, 커뮤니티를 연계하여 자국민들과 소소한 취미활동 등을 할 수 있게 함. 센터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매사 자신감을 가지고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됨【사례 4. 직업능력개발교육(바리스타 양성반) 참여사례(랜시/필리핀/여)】○ 한국으로 와 낯선 땅, 낯선 나라에서 적적해 하던 중 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 바리스타 양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됨. 커피 제조 기구에 익숙해지는 것부터시작해서, 안전하고 적절한 기구 사용법, 에스프레소샷 만들기, 적절한 스티밍과 우유 처리 등 커피점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커피 제조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음. “배움의 기회를 얻었을 뿐 아니라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너무 행복합니다. 이제 한국생활에 자신감도 생겼어요”라고 말하는 랜시씨. “이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하나, 둘씩 생활에 작은 변화를 만들고 있어요” 라며 나중에 필리핀에 가서 ‘작은 커피점을 내는 것이 다음 목표’라며 열정을 가지고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음. 【사례 5. 의료지원 사례 ①(○○/몽골/여】○ 몽골 여성근로자 00씨는 어느 날 몽골근로자들이 모이는 교회에서 단체활동을 하다가 무대에서 넘어지게 되었다. 살짝 다친것이라고 생각하고 우선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음. 그러나 한의원에서는 인대가 다친 것 같으니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00씨는 병원에 가야하지만 갈 수 있는 형편이나 상황이 되지 않아서 망설이다가 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에 도움을 요청함. 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는 협력병원인 성북중앙병원에 00씨의 사연을 의뢰 하였고, 병원의 도움을 받아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긴급히 무료로 인대접합 수술을 받게 하여, 지금은 불편함 없이 걸을 수있게 됨【사례 6. 의료지원 사례 ②(○○/베트남/남】○ 00씨는 오랫동안 배가 아프고 소변을 볼 때 매우 힘이 들어서 내시경을 해보고 싶은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검사를 받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함. 더군다나 불법체류 신분이라 의료혜택이 없어 치료비가 비쌀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진료를 포기하고 있던 차에 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를 방문하게 됨. 협력병원에 00씨를 의뢰하여 대장내시경을 받게 함. 다행히도 검사결과 악성종양이 아니어서 몇 개의부종을 떼어낸 후 약물복용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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