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규모 410억달러로 업계 8위인 美 선물거래 중개회사 MF Global Holdings는 지난10월31일일 뉴욕 남부지역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실적악화, 자금경색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사는 파산보호 신청 당일인 10월31일 아침까지도 Interactive Brokers Group과의 자산매각 협상을 추진했으나 협상이 무산되자 전격 신청했다.뉴욕 연준 및 주요 국내외 거래소는 MF Global의 브로커 자격을 정지시키는 등 발빠른 행동을 취했다. 美 감독당국은 동사에 대한 조사를착수했다.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MF Global CEO의 과도한 위험 경영, 유럽 재정위기국에 대한 대규모 익스포저, 신평사 신용등급 강등, 마진콜 요구에 따른 유동성 부족 등이다.지난해 3월 취임한 前 Goldman Sachs CEO인 Jon Corzine은 동사를“mini Goldman”으로 키우기 위해 자기자본을 통한 위험자산 투자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 큰 유로존 국채를 63억달러나 투자했지만 손실이 지속됐다.10월25일 MF Global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유럽에 대한 과도한 익스포저 및손실에 대한 우려가 신평사의 추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져 마진콜, 자금경색으로 확대됐다.아직까지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불확실성 잠재. 추후 경과 를 통한 대형 피해기관 대두 여부와 취약한 투자심리의 추가 악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1일 밝혔다.MF Global에 대해 직접 익스포저를 갖고 있는 기관은 보통주 주주, 우선주 주주 및 여타 채권자이다. 개별 주주의 부담을 제외할 경우 채권자 중에서는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큰 규모를 보유한 기관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레포 관련 기관 등 여타 채권자 파악에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리만사태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MF Global의자산은 410억달러로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파산한 美 회사로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또한, 역대 美 파산 기업 중 자산규모로 7위이나, Lehman Brothers 파산(자산 6,390억달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다.현재까지는 이번사태가 2005년 Refco 파산보호 신청과 유사해 영향이 적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Refco 파산규모(자산)는 상당했음에도 불구 고객자산의 중개업무 관련 자산이 많은 점, 향후 채권/ 채무의 제3자 인수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감안시 전체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추후 美 규제당국의 추가 조사, 파산법원의 청문회 등을 통해 추가적인 대규모 피해기관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밝혔다. 또한, 현재 글로벌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진행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취약한 상황인 점을 감안시 추후 경과를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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