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 시내엔 전무하던 교통전광판 설치, 29일(월)부터 본격 운영

   
 

서울 시내 21곳에 처음으로 도로 소통상황은 물론 행사 집회로 인한 도로 통제상황, 관광버스 주차장 여유 면수, 횡단보도 예고, 버스전용차로 이용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지능형 교통전광판`이 설치된다. 현재 서울에는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도시고속도로와 남산주변 일부 도로에 소통상황을 알려주는 262개의 교통전광판이 있다. 시내의 도로 통제 상황이나 차량 혼잡 정보를 사전에 안내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전무해 도심을 이동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종로, 새문안로 등 서울 시내 주요길목 총 21개소에 교통전광판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29일(월)부터 ‘지능형 실시간 소통안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7일(수)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교통전광판을 이용한 지능형 실시간 소통안내는 각종 시위와 행사로 인한 도로통제, 차량 집중에 따른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심에 새로운 소통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2월에 사업에 착수, 6.24(목)~8.23(화)까지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 중이다. 도로 소통상황은 물론 통제, 관광버스 주차장 여유면수 등 각종 교통정보 제공 특히, 이번에 새로 설치된 교통전광판은 기존에 단편적인 소통상황만 전달하던 전광판 정보 표출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도로 소통상황과 함께 시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교통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도로 소통정보는 물론 행사집회로 인한 도로 통제상황 전방 도로안내 실시간 관광버스주차장 여유 면수 횡단보도 예고 등 교통안전 관련 정보와 그 밖에 운전자들에게 필요한 U턴 금지와 P턴 지점 버스전용차로 이용시간 등이 안내된다. 출근시간엔 소통정보, 심야엔 횡단보도 예고 등 지점시간대별 맞춤정보 제공 지능형 교통전광판의 최대 강점은 지점 및 시간대별 맞춤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는 소통정보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에 취약한 새벽이나 야간시간대는 횡단보도 예고 등 안전관련 정보, 낮 시간에는 도로버스전용차로 이용시간 안내, 관광버스 주차장 정보 등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적기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능형 교통전광판을 통해 시내와 도심을 오가는 도로 이용이 한결 편리해 지고, 도로 상에 50~10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던 각종 표지판을 통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실제로 이번에 한강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갈월동 중앙정류소 등에 산재되었던 버스전용차로 시간 안내, 횡단보도 예고 표지판을 제거하고 교통전광판으로 통합 설치했다. 도심 주요 길목에서 소통정보 안내 받아 막히는 도로 피할 수 있어 서울시는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빠른 길을 안내받아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 종로, 새문안로, 한강로 등 도심으로 들어오거나 경유하는 주요 도로 길목 21곳에 교통전광판을 설치, ‘실시간 도심 소통상황’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운전자들이 쉽고 빠른 도로 소통정보를 안내받아 도심 내부도로 사전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회도로 소통상황을 비교할 수 있어 무작정 꽉 막힌 도심으로 진입해 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줄어들고, 도심 내 도로소통 또한 한결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자인 개선하고, SMD LED 등 최신 기술 적용으로 심미가독성 높여 지능형 교통전광판은 기존의 획일화된 전광판 모양규격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각종 교통정보를 빠르게 인식할 수있도록 다양한 화면 전환이 가능한 LED를 적용하는 등 `서울형 교통전광판 표준 모델`을 정립했다. 우선 기존의 육중한 느낌의 교통전광판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지난 50년간의 풍속을 분석해 합리적인 설계 기준 정립하고, H빔 프레임 구조적용 등을 통해 구조물 두께(지주 두께 φ610→406mm)를 줄였다. 또한 평소에는 전광표지판에 빗물이나 먼지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유지 보수가 필요할 경우에는 아래로 열리면서 유지보수용 발판이 되는 방식의 문을 최초로 개발, 장착해 미관을 저해하는 유지보수용 발판을 제거하는 등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새로운 교통전광판은 현재까지 단조로운 색상(적황녹색)의 문자 표출(예: 한남~반포 15분, 정체 등)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상(모든 색상 구현)의 도형과 문자, 이미지를 결합한 새로운 정보 제공 방식을 선보여 운전자들이 한눈에 소통상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의 가독성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도형과 문자를 표현하고자 표면실장형(SMD) LED를 적용했다. 7월 말 집중폭우 시, 도로통제 등 실시간 도로정보 신속히 안내해 지능형 교통전광판은 시범 운영 기간인 지난 7월 말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렸을 때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등 통제된 도로 정보를 많은 시민들에게 24시간 실시간으로 신속히 전달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폭우 상황을 알리고,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등 긴급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향후 실시간 종합 교통정보 제공채널로 유용하게 이용될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도심 진입 교통량 2~3% 감소, 혼잡비용 30억원 이상 절감효과 기대 교통전광판을 이용한 지능형 실시간 소통안내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도심 진입 교통량이 약 2~3% 감소하고, 교통량 감소로 연간 약 30억원 이상의 혼잡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연말까지 통일의주로왕산로 중앙차로 4개소에 교통전광판 추가 설치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통일의주로 2단계 구간과왕산로 중앙버스전용차로 4개소에 실시간 소통상황 안내를 위한 지능형 교통전광판을 추가 설치해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시 우려되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전광판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보완점을 개선하고, 시스템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최임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은 “서울 도심은 월 4~5회 이상 빈번한 행사와 집회가 열려 수시로 도로가 통제되거나 차량이 집중돼 혼잡이 빚어져 왔음에도 이에 대한 사전 안내 시스템이 부족했다”며 “지능형 교통전광판 설치로 혼잡한 도로 상황과 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돼 시민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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