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8월 24일 치러질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시장직’을 걸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그는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천만 시민 여러분께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리는 것은 아닌가스스로 묻고 또 물어봐야만했습니다.작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의 4분의 3,구청장의 5분의 4를 민주당에 주시고도서울시장직만은 제게 유임해주심으로써제 정책의 연속성을 믿고 지지해주신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뜻을,저버리게 되는 것은 아닌가스스로 두렵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지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정치적 합의’로 봉합하지 못한,제 부족한 리더십을 통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반성하면서 그러나 "나라의 미래를 위해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면,또 그것이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이라면,그 짐을 저라도 마땅히 짊어져야만 한다는양심의 목소리를 끝끝내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서울시의 복지 정책을 이끌어온 시장으로서,이번 복지포퓰리즘과의전쟁은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선택이기도 했다"고 말하면서 "봇물 터지듯 지금 쏟아져 나오고 있는‘무조건적 퍼주기식 복지’는지금껏 애써 지켜온 서울시의 복지 원칙과 체계를송두리째 뒤흔들고 허물어뜨리는,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라는 점에제 고뇌가 깊어졌다"고 사퇴의 배경에 대해 말햇다.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번민 속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이 나라가 인기영합주의의 ‘빠른 복지’가 아닌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까지 배려하는‘바른 복지’의 시대로 나아갔으면 하는절박한 심정, 그 한 가지 때문"이라 하면서아무리 험난해도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대한민국 복지방향을 정립하지 않으면우리 서울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이대로 주저앉아 버릴 수도 있다" 강조했다. 이번 오세훈시장의 서울시장직을 걸고 오는 24일 주민투표에 그의 정치적인생명을 걸었다. 대출불출마와 시장직 사퇴라는 최강수를 둔 오세훈 시장의 시장의 운명이 24일 주민투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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