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병원 소아외과 이성렬 원장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살배기 아들을 둔 주부 홍모 씨(29. 시흥거주)는 최근 아이 목욕을 시키면서 화들짝 놀랐다. 아이 사타구니가 육안으로 도드라지게 ‘툭’ 튀어나와 있었던 것. 홍씨는 불길한 생각에 서둘러 소아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안산 한사랑병원을 찾았다. 아들의 증상은 서혜부(사타구니) 탈장. 의료진으로부터 복강경 수술을 권유받은 홍 씨는 “어린아이를 수술대에 눕힌다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흉터가 거의없는 복강경수술로 완치돼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안산 한사랑병원 소아외과 전문의 이성렬 원장의 도움으로 소아탈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탈장이란, 장이 이탈되는 증상 탈장(脫腸)은 쉽게 말하면 ‘장이 탈출된다’는 뜻이다. 영어로는 허니아(hernia)라고 하는데 원래 의미는 ‘터졌다’는 뜻이다. 즉, 복벽에 둘러싸여 복강내에 온전히 존재해야 할 장기나 조직이 어떤 원인에 의해 복벽에 생긴 틈새로 빠져나와 비정상적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상황을 말한다. 탈장은복벽에 발생하고 특히 사타구니에서 많이 발생한다. 탈장은 부위에 따라 분류한다.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면 서혜부탈장이라고 한다. 아랫배가 다리와 만나는 부위에 생기는 대퇴탈장, 배꼽을 통해 장이 빠지는 배꼽탈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상황에 따라 튀어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소아배꼽탈장은 돌 무렵 저절로 닫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성인탈장은, 오랜 세월기간 복벽약화와 과도한 복압상승 등이 원인이 돼 이곳이 다시 열리는 현상을 말한다.탈장이 확실하게 진단될 경우 수술법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약물치료를 한다거나 시간이 가면 자연 치료되지는 않는다. 수술 시기에 대해서는 다소의 이견이 있지만, 대개 탈장확인 즉시 수술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아이의 탈장과 비슷한 질환으로 ‘음낭수종’이 있다. 고환에 물이 차는 질환으로 고환 부위가 불록해지는데 대개 음낭수종이 발견되면 탈장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방법은 탈장수술과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되며 음낭수종을 형성하는 물주머니를 모두 제거하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어른보다 힘들다는 어린이 복강경수술 탈장 복강경 수술은 배를 여는 개복술 대신 환자 배에 작은 구멍 3개를 내 배꼽을 통해 카메라를 집어넣은 다음 모니터를보면서 숙련된 의사가 손기술로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전통적인 배를 가르는 개복술과 달리 복강경 수술법은 미세한 구멍 3개를 통해 수술하므로 흉터가 적고 수술 이튿날 퇴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어른과 달리어린이를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린이는 몸집과 장기가 작은데다, 면역력도 떨어져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소아외과 전문의인 안산 한사랑병원 이성렬 원장은 “소아탈장은 희귀병은 아니지만 전신마취의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서혜부탈장은 자연적으로는 없어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또한 “저희 병원에서는 안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소아전용 복강경 기구를 도입해 당일 수술, 다음달 퇴원이 가능하다”면서 “복강경수술법이 소문나면서 멀리 전남 여수나 부산, 창원 등지에서도 휴가를 내고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고 전했다. 복강경 수술의 장점은 통증이 감소되고 흉터가 거의 없으며, 증상은 없지만 반대쪽에도 탈장이 있는 경우에도 동시수술할 수 있어 보호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대학병원 출신 의료진으로 구성된 한사랑병원에서는 특진료가 없어 대부분의 수술비용이 대학병원의 50% 수준이다. 게다가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소아탈장 예방법은 없다 서혜부 탈장은 수술이 필요한 흔한 외과적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연령별로는 0~5세 이하가 전체의 68%를 차지할정도로 많고, 여아보다는 남아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자 아이의 경우 서혜부 탈장을 오래 방치하면 고환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어 가급적 빨리 치료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합병증을 부를 수도 있다. 소아의경우 탈장 예방법은 따로 없다. 현재로서는 수술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과 확실한 방법이다. 불룩 튀어나온 증상을 발견했을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으면 신체진찰로 대부분 진단할 수 있다. 만약에 진단이 어려울 경우 X-레이나초음파 등을 이용해 진단할 수 있으나, 대체로 신체진찰과 육안으로 병명 진단이 가능하다. 소아는 예방법이 없다. 발견즉시 수술해야 한다. 어른은 배에 복수가 차거나 아랫배에 수술 받은 적이 있는 경우 무거운 것을 들거나 힘든 운동은 피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서혜부 탈장을 유발하는 상황으로는 △무거운 짐을 드는 복압상승 △몸을 갑자기 비트는 등의 근육긴장상태 △과체중 △아랫배 수술경험자 △힘을 많이 주는 배변습관 △반복적인 기침과 신체노화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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