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야간 등 사각 시간대 불법 유동광고물 강력단속

   
 

직장인 김모씨는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홍대 앞으로 가족과 외출을 했다.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 한 잔을 즐기러 가는 도중에 유난히 현수막이 눈에 띄고 인도에 나온 입간판 때문에 걷기가 불편함을 느껴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구의 대표적인 문화 거리이며 자랑인 홍대 주변 걷고싶은 거리 일대에 무질서하게 난립하고 있는 불법유동광고물을 집중 단속한다.주요 정비 대상은 입간판, 에어라이트, 배너 등 도로변에 설치되는 광고물, 현수막·벽보 등 건물 벽면 및 공공시설물에 임의로 부착하는 광고물, 명함·전단지 등 거리에 유포하는 광고물, 기타 거리미관을 훼손하고 보행자의 불편을 야기하는 광고물 및 그와 관련 모든 행위이다.그 동안 구는 서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엄정한 법 집행 보다는 안내와 계도, 선별적인 정비 등을 통해 상인들의 자발적인 불법광고행위 자제를 유도해왔다.그러나 홍대 주변 및 걷고싶은 거리 일대는 업소간 지나친 경쟁으로 허가·신고가 불가능한 광고물 임의 설치, 광고물의 도로 점유, 광고물의 대형화, 자극적인 광고 문구, 경쟁 업소간의 보복성 민원 신고 등 무불별한 광고물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구는 도시경관과, 건설관리과 등 관련부서와 합동으로 9월 22일부터 매일 야간 및 주말에 그 일대 해당 광고물을 즉시 철거하고 있으며 덧붙여 과태료 부과, 고발 조치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정비 협조 안내문을 배부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홍대 앞 문화의 거리는 특별히 사람이 붐비는 곳인 만큼 모두의 불편을 야기하고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불법광고물은 의지를 갖고 엄정하게 정비할 예정”이라며 “주민과 상인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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