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일자리보다 안정적 취업이 중요” 정규직 전환 위해 다양한 시도

   
 

청년인턴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는 구로구의 노력이 결실을 거뒀다.구로구는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기업청년인턴 사업의 정규직 전환율을 조사한 결과, 10월 17일 현재 127명 인턴수료자 중 11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87%에 달하는 높은 수치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구로구의 기업청년인턴 사업이란 관내 기업들이 미취업 청년들을 인턴사원으로 뽑을 경우 구에서 6개월간 1인당 월 100만원씩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구직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기 위해 마련했으며 올해 2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들과 기업들을 모집해 3월 1일 사업을 시작했으며 총 309명의 청년들이일자리를 찾았다. 구로구가 기업청년인턴 사업을 시행하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정규직 전환이다. 일시적인 일자리 마련이 아니라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한 중간 과정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정규직 전환을 위해구로구는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다.첫째 청년인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4개월을 추가 지원했다. 직원을 늘리는 기업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겠다는 뜻이다.둘째 회사와 인턴의 맞춤형 채용이다. 구에서 청년인턴들을모아 적성이나 능력과 상관없는 회사에 무작위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청년인턴 지원자들이 스스로 면접 등 채용절차를 진행하게 했다. 회사에서는 필요한 인재를 뽑고 지원자들은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다.셋째 채용시기도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일괄적으로 모집해 일정 기간이 끝나면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필요한 시기에 인턴사원을 뽑고 청년들도 본인들이 원하는 시기에 입사할 수 있게 했다.이외에도 구청에서는 사업에 참여하는 회사와 청년인턴들을 대상으로 3, 5, 7월 소양교육, 세무교육 등의 강좌를 마련하고 수시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구로구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7일까지 인턴 111명과채용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청년인턴들은 74.8%, 채용회사들은 92%가 구의 기업청년인턴 제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구로구의 관계자는 “몇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숫자놀음이 아니라 진짜 주민들이 채용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업청년인턴 사원들의 정규직 전환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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