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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자전거버스’ 서울 운영

그룹형 자전거 출근제 ‘서울 자전거버스(Seoul bike bus)’ 첫 시범 운영

2011-06-06     김수지 기자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지난 4월6일 「2011년 서울시 업그레이드 자전거 정책」을 발표한 이후, 6월8(수) 출근 시간대에 ‘서울 자전거버스(bike bus)’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히고 지난달 ‘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유지관리 매뉴얼’ 마련을 위한 용역 입찰공고와 시민 불편사항 전면 개선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업그레이드 자전거 정책」은 서울 시내 88㎞ 자전거도로 실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발표된 2011년 서울시 자전거 도로문화 개선대책으로 서울 시내 자전거도로를 시민 수요와 필요에 맞게 개선하고 시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6.8(수) 아차산~시청 구간, 서울 자전거버스(bikebus) 첫 시범 운행서울시는 지금까지 여가 생활 등 소극적인 자전거 이용 측면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룹형 자전거 출근제(일명 ‘서울 자전거버스’)를6.8(수) 처음으로 운영하고, 올해 말까지 매월 22일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서울 자전거버스’는 출발지와 도착지가 있는 자전거 출근노선을 정하여 최초 출발지점에서 출발한 후 지정된 각 자전거 정류장에서 시간대별로 추가합류해 시내까지 그룹지어 출근하는 방식으로, 참여 인원은 1개 자전거버스별 10~15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이번 시범행사는 오전 7시 20분 천호대로 어린이대공원 후문 앞 아차산역(4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8시 20분 시청까지 도착할 예정이다. 6월 8일 최초로 시범 운영될 자전거 버스 노선은 아차산역(07:20) → 군자교(07:30) → 도시철도공사(07:35) → 답십리역(07:45) → 동대문 구청(07:50) → 시청(08:20)으로 이어지는 ‘아차산 코스(12.44㎞)’로 아차산~시청까지약 1시간 소요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앞으로 연말까지 6개 노선을 추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우선 시청을 종착점으로 한 코스는 1코스(아차산역 기점 12.44㎞, 60분), 2코스(미아 4거리 기점 8.8㎞, 40분), 3코스(상도역 5번 출구 기점8.4㎞, 35분) 등 3개이고, 여의도를 종착점으로 한 코스는 4코스(연신내역 가로공원 기점 15㎞, 55분), 6코스(잠원동 주민센터 기점 10.67㎞, 45분), 7코스(금천구청 기점 18.8㎞, 1시간 5분) 등 3개 코스며 한강과 지천을 경유하여 출근하는노선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나머지 5코스(문정2동 주민센터 기점 14.2㎞, 50분)는 고속버스터미널을 종착점으로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7월부터 자전거버스 노선별로 다양한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 직원뿐만 아니라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를 비롯한 자전거 동호회원, 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수시 모집 할 계획이다.‘서울 자전거버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자전거 종합 홈페이지 (bike.seoul.go.kr)에서 확인하고 참가 신청도 할 수 있다.시는 노선별로 자전거버스의 성격과 일정을 미리 안내하고 선두에서 그룹을 리드하며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출발정지위험상황 등을 알려주는 ‘번짱’을 선발해 체계적이고안전한 자전거 출퇴근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자전거 출퇴근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자동차가 도로를 공유하는 시민공감대를 넓혀 나가고자 선진국형 도로 나눔 운동‘Share the road’를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도로를 나눕시다. 자전거도 차입니다.(Share the road)’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전개되는 ‘도로 나눔 운동’은 기존에 도로가 자동차의 전유공간으로 인식되어 자전거가 도로를 이용하기쉽지 않은 현실에서 출발하였다.특히 시민들에게 자전거가 차량이 도로를 지나는데 지장을 주는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아니라 엄연히 도로를 함께 나누고 사용해야 하는 도로교통법 상 ‘차량’의 일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위해 시작된 운동이다.해외사례로 영국 런던에서는 2008년부터 도로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는 도로를 사용할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서로’를 존중해야한다’는 내용의 도로 나눔 캠페인을 전개해 왔으며뉴욕은 ‘도로 나눔 운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자전거 이용문화 조성 및 인프라를 구축한 결과, 최근 자전거 통근족이 35% 이상 늘어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추진되는 ‘서울 자전거버스’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자전거가 출퇴근 주요 교통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되면 장기적으로 도심 교통난 해소, 서울 시내 대기질 개선, 새로운 자전거 문화 정착 등 다양한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5.27(금) 자전거 활성화 포럼 시작으로‘자전거정책 토론의 장’지속 추진아울러 서울시 주도의 자전거 정책 추진을 지양하고 자전거 이용자의 생생한 목소리와 학계연구기관의 정책연구, 버스택시 등 타 교통업계종사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5.27(금)서울에 알맞는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포럼(약칭 ‘알자’ 포럼)을 개최했다.이번에 개최된 ‘제1회 알자포럼’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최초의 자전거 포럼으로,그동안 서울시에는 다양한 자문 성격의 위원회가 있었지만 외부위원이 직접 의견을 발제하고, 패널로 참가한 위원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이번 포럼처럼 시민이 주체가 되는 위원회 운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앞으로 알자포럼이더욱 활성화되고 정기적으로 개최되면 서울시의 도시 구조와 성격에 맞는 실질적인 자전거 정책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알자포럼에서는 그동안 일방적이고 공급 위주였던 자전거 정책이 앞으로 수요 측면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돼 서울시 자전거 시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이 오고갔을 뿐만 아니라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도 함께 열렸다.서울시는 앞으로 정기수시로 알자포럼을 개최하여 자전거 정책의 전문적인 모니터링과 정책개발, 제도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자전거 시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유지관리 매뉴얼 용역 입찰공고서울시는 시내 각 구간마다 다른 자전거도로 여건을 반영한 ‘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유지관리 매뉴얼’ 마련을 위한 용역을 5.31(화) 입찰공고 했다.이번 용역에는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 제21조에 의한 기술용역으로 서울시에 주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도로항공교통도시계획 사업자로 등록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입찰 참가업체의 과업수행능력을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제안서 평가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매뉴얼은 올해 10월 말 완료될 계획이며, 공고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유지관리 매뉴얼’은 지역마다 각기 다른 설치·보수 기준을 표준화해 서울 시내의 모든 자전거도로를 균일하게 조성함으로써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막기 위해 마련되며, 서울시 유관기관 및 25개 자치구에 배포될 예정이다.매뉴얼에는 평면입체교차로, 이면도로 접속부, 정류장 구간 등 지점별특성에 맞는 설치 표준안과 함께 도로 구간별 특성을 고려한 포장·배수 방안, 안전시설물 설치기준, 자전거도로 유지관리, 자전거 주차시설 설치기준 등의 내용이 상세히 담길 예정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는데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도로 개선사업 추진위한 기본실시설계 착수서울시는 「2011년 서울시 업그레이드 자전거정책」을 발표한 직후부터 자전거도로 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했으며,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가 필요한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6월 중 교통안전시설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가 완료되면, 자전거도로 개선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 올해 10월 말까지 모든 구간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본격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거나 나들이를 나서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자전거도로 보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전거 행사 개최 및 도로 나눔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이 자전거도로를 안전하면서도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