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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소업체 통해 소모성물품 구매한다

대기업MRO업체를 통한 구매에서 중소업체를 통한 구매로 변경

2011-06-16     최호성 기자

서울시는 앞으로 소모성 물품 구입 시 대기업 MRO구매대행 업체가 아닌 중소 업체를 통해 구매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서울시는 2008년부터 소모성 물품의 예산절감과 구매 투명성 확보를 위해 MRO구매대행업체((주)엔투비, POSCO 출자회사)와 계약을 통해 소모성 물품을 납품받아왔다.그러나 최근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에 맞추어 현 계약업체인 (주)엔투비와 상호 합의 후 중소기업을 통한 구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MRO 구입 분야에서 자치단체와 기업이 상호 합의하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방안을 이끌어낸 경우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타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합의를 계기로 (주)엔투비는 향후 계열사와 협력사를 제외한 중소기업의 사업 영역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의사를 밝혔다. 엔투비의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중소기업의 생존분야와 직결된 분야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모기업의 의지로 인해 가능하였다. 이번 사례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 침해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또한 시는 25개 자치구 및 16개 투자출연기관에도 대기업MRO업체 대신 중소기업을 통해 물품을 구매해줄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시달하였다.이에 따라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등 투자기관과 서울의료원, 여성가족재단 등 출연기관, 25개 자치구까지 중소업체를 통한 물품 구입에 동참할 전망이다.서울시는 더 나아가 중소기업 생산자와 유통업체를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기로하였다.복사용지 등 중소기업청이 고시한 중소기업간 경쟁 제품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매하도록 하고, 기타 품목들에 대해서는 예산절감을 위해 중소MRO업체를 통해 구입을 검토하는 등 중소기업 생산자와유통업체간 이익 공유를 위한 합리적인 구매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서울시 서강석 재무국장은 “우리시는 앞으로도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밀어붙이기식 정책이 아닌 공정한 규칙 마련과 상호 협력으로 진정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