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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강우레이더 만들어 놓고 보니 괜찮네”

2009-11-11     신현두 기자
   
 

 

 국토해양부(한강홍수통제소)가 강우예측 및 홍수예보 등을 목적으로 경북 청도군 비슬산 조화봉 해발 1,057m에 설치한 비슬산강우레이더관측소가 등산객에게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관측소 맨 위에 축구공처럼 생긴 직경 10m의 원형 돔 안에는 직경 8.5m의 빔안테나가 2분30초마다 반경100km이내의 강우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고, 그 아래층 전망대에는 비슬산 전경을 둘러보는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강우레이더관측소 내부에는 외부 방문객을 위한 화장실과 전망대가 있어 비슬산을 오른 사람이면 한 번씩 들르게 된다.‘09. 6월 관측소 개방 이후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약 3,000여명, 하루 평균 20~30명, 요즘은 가을철등산객이 늘어나 주말에는 하루 200여명정도가 방문하고 있다.국토해양부는 2012년까지 대형레이더 6개소를 설치할 계획으로써 1개소(비슬산)는 이미 완공하였고, 2개소(소백산, 모후산)는 공사 중이며, 3개소(검단산, 가리산, 서대산)는 실시설계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모후산(해발 910m)은 당초 정상까지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었으나 친환경적인 모노레일(3.2km)로 변경하였고,소백산(제2연화봉, 해발 1,357m)은 소백산국립공원의 주변경관을 고려해 기존 KT철탑을 레이더타워 하나로 통합하고 등산객을위한 대피시설 및 전망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하였다. ※ 화순군에서는 모후산 강우레이더의 모노레일과 연계하여 생태공원을 계획 중임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설치될 검단산·가리산·서대산에도 환경부 및 관련 지자체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친환경적이고 등산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국토해양부에서는 현재 약 200㎢(14km×14km)마다 1개씩 설치된 지상우량관측소에서 매 10분 간격으로 전송되는자료를 이용하여 홍수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강우레이더를 이용하게 되면 약 15,600㎡(125m×125m)단위로 매2분 30초 간격으로 측정된 자료를 이용하게 되므로 홍수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시간 전에 국지성 집중호우가능성을 사전 감지할 수 있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상당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