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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시, 홍콩과 먼저 협력 필요

대한상의 세미나서 에드워드 릉 홍콩무역발전국 수석연구원 주장

2011-06-28     박윤호 기자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면 홍콩기업들과 먼저 협력하세요.”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7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한-홍콩 산업자원협력포럼’에서 에드워드 릉(Edward Leung) 홍콩무역발전국 수석연구원은 이같이말했다.릉 수석연구원은 “홍콩과 중국이 지난 2003년 체결한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는 대부분 서비스산업 개방에 집중돼 있다“면서 ”특히 은행업, 증권업, 음향영상업, 물류업, 관광업 등 중국의 서비스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기업의 경우 홍콩기업과 먼저 손 잡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더 구체적으로 그는 “한국의 서비스업종 기업들이 홍콩-중국 간 CEPA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홍콩 서비스제공자 협회’에 우선 가입해 홍콩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진출하거나 투자인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릉 수석에 따르면, 2015년까지 중국의 서비스 산업은 GDP의 4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여지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도 “중국이 여타 국가와 체결한 FTA 서비스협정에 비해 CEPA에서의 서비스분야 개방폭이 더 넓다”면서 “한-중 FTA 협상시 실질적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서비스시장 개방 확대가 중요하고 그 모델은 중국-홍콩 CEPA 협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중국진출을 위한 다양한 업종에서의 협력방안도 논의됐다.최광림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 실장은 “한국과 홍콩은 신재생에너지 필요성, 정부의 녹색성장 추진 의지, 친환경 생활용품 시장 확대 등 녹색산업에서의 유사점이 많다”면서 “홍콩의 연구개발 허브에서 녹색산업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 후 중국에서 상품을 제조하는 등 공동 진출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권오연 (주)한진 상무는 “홍콩의 물류업은 지리적 여건으로 재수출을 포함하는 중국과의 물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홍콩은 중국과의 CEPA협정을 통해 중국 내륙 물류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세호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중 FTA 체결이 성사될 때까지는 중국의 내수시장 특히 서비스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홍콩 간 CEPA협정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STX(주), (주)한진, OCI 등 국내기업 임직원 11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