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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김형보 마이스사업본부장/상무

"마이스산업은 지식서비스산업입니다"

2011-08-05     최호성 기자
   
 
   
 
   
 

국제회의나 전시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것이 코엑스이다. 코엑스가 있기에 우리나라 마이스업이 세계적으로 부상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컨벤션업계 종사자 대부분이 코엑스출신일정도로 인재배출의 산실이다. 성공적인 G20정상회의를 계기로 지금 우리나라는 컨벤션분야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정하고 관련업게 모두가 손잡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국제회의 및 전시의 메카인 코엑스 마이스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형보 마이스사업본부장겸 상무를 모시고 코엑스의 마이스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임권택 기자먼저 코엑스 마이스사업 부문을 소개해주시지요.코엑스 마이스사업본부는 코엑스에서 전시회 개최, 국제회의 유치 및 운영서비스(PCO) 등을 담당하고 있는코엑스의 전시컨벤션 사업 총괄 본부입니다.전시사업 전반에 대한 총괄 기획을 담당하는 MICE기획팀을 비롯, 3개의 전시팀과 컨벤션팀, 그리고 사이버전시팀과 글로벌비즈니스유닛 등 전문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MICE기획팀: 전시사업 기획총괄, Global Business Unit: 국제화 사업총괄, 전시1팀/전시2팀/AW팀: 전시회 개최사업, 컨벤션팀: PCO및 국제회의 임대, Cyber전시팀: 온라인전시회 기획 및 개발). 총 7개팀에 70여명의 인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올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올해 코엑스 마이스사업본부는 기획 및 운영부문/국내 마케팅세일즈 부문/해외 마케팅세일즈 부문으로 기능을 분화하여 본격적인 전시회의 대형화와 국제화 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전시사업 부분에서는 Cyber Coex 출범에 따른 온라인전시회 활성화, SNS등을 활용한 전시회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국제화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해외마케팅 네트웍 구축, 신성장 동력산업중심의 신규전시회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World Smart Grid전시회, Smart Green Building Show등의 성공적인 개최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컨벤션사업부분 또한 작년 G20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향후 컨벤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전시회와 연계한 자체 국제컨퍼런스개발 등을 통해 자체 국제회의 기획능력을 배양하고 있으며, 올해 6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세계검찰총장회의를 비롯 10월에 창원에서 개최될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계기관과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UIA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201건의 국제회의를 개최, 세계5위의 국제회의 도시로 우뚝 올라섰습니다. 국제회의 개최지로서의 아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증가에따라 당분간 우리나라 컨벤션산업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코엑스 시설을 소개해주시지요3만6천㎡의 전시장과 54개의 회의실을 보유하고 있는 코엑스는 국제회의나 전시회를 개최하기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가 한 곳에 모여 있어 행사 개최지로서 최적의 장소로 선호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엑스가 위치해 있는 무역센터에는 3개의 특1급 호텔과 공항터미널, 코엑스몰과 면세점 및 백화점, 카지노 및 공연장등이 있어서 참가자들의 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한곳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국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제회의가 증가하는 등 컨벤션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현황과 당면과제라면한국은 지난 2000년도 코엑스에서 열린 아셈정상회담에서부터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 이르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컨벤션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성장이 인프라와 규정, 제도 개선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그 콘텐츠를 개발하고 채우는 것에 앞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의 다보스 포럼이나 라스베가스의 CES같은 대표적인 국제컨벤션이나 전시회가 좋은 사례가 되겠지요. 지난 6울 28일 서울시와 관련기업들이 협약을 체결했는데 소개해 주시지요.서울시가 컨벤션산업 육성을 더욱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이번에 서울마이스 얼라이언스를 공식적으로 출범시키고 관련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코엑스는 유일한 컨벤션센터로서 참여를 하였고, 그 외에 여행사, 운송 및 수송서비스, PCO, 공연, 호텔 등 7개 분야 70여개 회원사들이 참여를 하고 있는데, 국제회의를 유치하거나 개최할 시에 상호 협력하는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이 8위, 서울시가 컨벤션분야 5대 도시로 선정되는 등 부상하게 된 원동력이라면최근에 UIA(국제협회연합)에서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순위에 따르면 목표를 조기 달성할 만큼 최근 몇 년간 급부상하게 되었는데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우리나라가 놀라운 경제성장을 한 원동력처럼 무엇보다 우리 한국인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가장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각 지역별로 대부분의 대도시에 컨벤션센터가 생기고, 국제회의 전담기구, 컨벤션뷰로가 출범함에따라 과거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국제회의 유치가 많이 이루어졌으나 요즘은 제주나, 부산이나 대구나 다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서울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줄어들긴 하였으나 그만큼 우리나라 컨벤션 산업의 큰 파이는 많이 성장한 것이지요. 아마 우리나라 컨벤션인들의 노력이 세계경쟁에서도 가장 앞서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근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코엑스는마이스산업의 메카로서 마이스산업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큰데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해 주신다면마이스산업을 보는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마이스산업을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보아왔지요. 국제행사를 하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많은 소비지출을 하게 되어 파급효과가 크다고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마이스산업은, 특히 컨벤션의 경우는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지식서비스산업으로 관점을 달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바로 컨벤션을 통해서 공유되고 발표되고 또 토론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구하기 위해 컨벤션에 참가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우리만의 강점을 찾아서 세계인들이 찾아올만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국제회의는지난해 10월에 개최된 G20 정상회의입니다. 우리나라는 G7 회원국이 아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G20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G20정상회의 개최는 UN 가입 19년만에 지구촌 좌장으로 승격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씀니다.G20정상회의 유치는 별다른 투자 없이 우리나라가 지구촌 문제를 리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참여한 업체로서나 참여한 사람으로서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런 국제회의를 통해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마이스산업입니다.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고언을 해주신다면서비스산업, 특히 전시컨벤션산업이야말로 인력의 노하우와 경험이 가장 중요한 산업입니다. 특히, MICE산업의 서비스를 받는 고객층인 행사 주최자인 협회나 학회분들이 만족한 만한 수준의 고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전문성이 필요한데요, 현재 (사)한국MICE협회에서는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문화부의 예산으로 해외인턴이라던가 단계별 다양한 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업계에서는 현업이 바쁘다는 이유로 교육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데, 좀더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짜고 업계에서 활용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겠고, 특히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단순히 직원들을 활용하고 그들을 비용(cost)으로서가 아니라 인적자원을 자산(Asset)으로 인식하여 그들을 적극 개발하고 시스템적으로 키우려는 인식의 전환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마이스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업체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있는데 대안이라면일단은 과도한 출혈경쟁이 빚은 결과인 것 같습니다. 많은 컨벤션기획사들이 생기면서 과다한 경쟁을 하다 보니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그러한 가격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 또한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게 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죠. 결과적으로 컨벤션기획사는 좀 더 고부가가치의 진정한 기획다운 기획을 하기 보다는 주최자가 요구하는 단순 업무를 대행하는 수준에 머무르게 되구요. 해외 미팅플래너의 경우직접 기획을 하고, 결정을 하고, 또 행사에 투자를 하면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주요 컨벤션기획사의 경우 매출이 수천억에 달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컨벤션기획사도 그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단순 대행이 아닌전문 기획의 수준으로 올라가서 더욱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길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전문 컨벤션 기획사로서 요구되는 자격 요건이라면컨벤션 기획사는 정말 멀티플레이어의 기질이 요구됩니다. 재무, 마케팅,인사관리 등 모든 관련 역량이 필요합니다. 굳이 하나만을 꼽으라면 하나의 큰 컨벤션을 만들어 가는 데에 얽혀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일관된 방향으로 잘 엮어갈 수 있는 코디네이터로서의 역량이 가장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한 훌륭한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협상력, 발표력, 리더십 등 다양한 자질이 필요할 겁니다. 말 그대로 멀티플레이어지요.본부장님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서울의 코엑스가 국제회의 뿐 아니라 홍콩과 같은 국제적인 전시회 개최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홍콩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의 관문이라는 잇점이외에도 언어와 유럽접근성, 편리한 비즈니스 인프라등 유리한 조건을 갖춤에 따라 이전부터 국제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습니다. 코엑스도 동북아시아의 지리적 잇점, 인천공항, 코엑스주변의 훌륭한 비즈니스 인프라, 전문성 있는 인력확보 등의 유리한 점을 살려 해외 전시주최자와의 글로벌협력 등을 강화해 나간다면 전시회 국제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코엑스는 이미 해외 전시주최자와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