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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불안으로 수출기업 67% “올해 수출목표 달성 어려워

대한상의 조사 ... ‘수출여건 악화’ 57% ... ‘수요감소’(48%), ‘환율불안’(37%) 탓

2011-09-29     윤미선 기자

최근 세계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기업 3곳 중 2곳은 “올해 수출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50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여건 변화와 기업애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6.8%가 “올해 수출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초과달성 가능’ 3.2%, ‘목표달성 가능’ 30.0%최근의 수출여건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6.8%가 ‘악화됐다’고 응답했고,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각각 31.4%, 11.8%로 나타났다.수출여건 악화 요인으로는 ‘수출국 수요감소’(47.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환율불안’(37.3%), ‘수출시장 경쟁심화‘(8.5%)를 차례로 지적했다. ‘기타’ 6.3%향후 수출여건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연말까지의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6.4%, ‘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50.6%에 달한 반면 ‘개선될것’이라는 응답은 13.0%에 그쳤다.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수출기업들은 ‘수출국 수요감소’(70.9%),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비용 부담 증가‘(18.1%), ’수출시장 경쟁심화‘(9.9%)를 차례로 꼽았다. ‘기타’ 1.1% 한편 최근의미국EU 재정위기가 국내 수출여건에 미친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 51.6%가 “영향이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34.4%는 “별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큰 피해를 입었다’ 12.8%, ‘기타’ 1.2%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미국EU 재정위기의 영향이 아직까지 미미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향후 추세를 지켜봐야겠지만 세계경제 불안에 따른 수요감소와 경쟁심화는 수출기업들의 근심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수출여건 악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기업들은 ‘원가절감생산성 향상’(31.8%)에 가장 집중하고 있었고, 이어 ‘수출시장 다변화’(28.8%), ‘해외 마케팅 강화‘(17.3%), 신제품기술개발’(10.8%) 등을 강구하고 있었다. ‘별다른 대비책 없다’ 6.1%, `기타‘ 5.2%수출여건 애로사항으로는 ‘환율변동성 증가로 인한 환리스크 관리’(40.4%), ‘수출시장 경쟁심화’(34.0%), ‘해외시장 정보 부족’(10.8%) 순으로 지적했으며, ‘수출관련 인력 확보’5.6%, ‘교역상대국 비관세장벽 강화’ 5.4%, ’기타’ 3.8% 수출여건 개선을 위한 과제로는 ‘원자재가격물가 안정’(35.2%),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 안정’(23.0%), ‘해외 전시회마케팅 지원’(14.8%), 수출금융 지원 강화‘(11.5%)를 차례로 꼽았다. ‘업종별 맞춤 정보컨설팅 제공’ 6.5%, ‘FTA 추진확대’ 5.0%, ‘기타’ 4.0%또한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96.6%의 응답기업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능성이 없다’ 3.4%,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평균 1,171원으로 내다봐 국제경기 침체와 환율시장 불안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아직 큰 피해가 없다고 해도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국내수출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수출기업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보다 세계경제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출기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정부는 유가원자재가 안정, 환율 안정, 수출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