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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그리너스FC, '국내파' 패기 앞세워 ‘1위’ FC안양 잡아... '와~스타디움 열광의 도가니'

송경섭 감독대행 부임 첫 승...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3-2 신승 안산그리너스FC, 후반기 중위권 도약의 희망 키워

2024-07-25     황장하 기자
24일(수) 오후7시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두었다.[사진=엔디엔뉴스]

[엔디엔뉴스 수도권=황장하 기자]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대표 안익수)가 국내파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FC안양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3-2로 신승을 거두면서 송경섭 감독대행에게 부임 첫 승을 안겼다.

안산FC은 24일(수) 오후7시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 이승빈(GK)의 신들린 슈퍼 세이브로 0-0 무승부로 마쳤다.

후반전에 주중 경기와 무더운 날씨로 체력 부담은 크지만, 투혼과 패기로 이를 극복한 안산FC의 장점인 빠른 공격 전개로 안양FC을 공략해 62분 양세영(MF)과 76분 김범수(FW) , 91분 추가시간 김도윤(FW)이 결승골을 넣어 승리를 거머 쥐었다.

안양FC는 64분 아고의 동점골과 87분 이태희가 바로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로 마감한 듯 했으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패해 승점 2점 뒤진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1)에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승리를 거둔 안산FC 송경섭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선제골을 넣은 건 고무적이다.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헌신을 다해 뛰어줬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경기가 있지만 내 인생에 어쩌면 최고의 경기로 남지 않을까 싶다. 의미 있는 경기를 했다. 기쁜 마음이다. 인생에는 파고가 있다. 다시 올라가야 할 입장으로 시작하자고 했다.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에 패한 안양FC유병훈 감독은 "일단 우리 상대로 잘 준비한 송경섭 감독대행님께 축하한다. 최선을 다했지만, 선수 기용과 관리에 대해 퍼포먼스가 안 나왔다. 내 부족이다. 이 고비에서 선수들과 저도 정신 차려야 한다. 지난해와 같이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4일(수) 오후7시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산그리너스FC가 3-2로 승리후 안산FC 안익수 대표와 이영분 안산시문화체육관광국장,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엔디엔뉴스]

이날 경기를 관전한 김재열 안산시팔도연합회 회장은 "안산지역의 오피니어 리더들을 직접 찾아가 안산FC선수단을 응원해달라고 요청한 안익수 대표의 탁월한 리더쉽과 송경섭 감독대행의 열정, 국내파 선수들의 투지가 하나되어 소중한 승리를 거두었다"면서 "이렇게 좋은 경기를 펼친 안산그리너스FC 선수단과 약1,500여 명 관중들의 열띈 응원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좋은 경기를 안산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안산시팔도연합회에서도 안산그리너스FC구단과 협업 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그리너스FC는 지난해 의회에서 본예산을 11억 원 삭감 되어 올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겪고 있으나, 올해 7월 7일 안산시생활폐기물수집·운반협회(회장 김운식, 이하 생활폐기물협회)에서 안산그리너스FC 프로축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쾌척하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안산그리너스FC는 25라운드는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며, 8월10일 오후 7시 부천과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치면서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