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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칼럼] 김윤덕의 ‘바보 장기표’의 눈물을 읽고

2024-08-12     김병관 전 서울시 재향군인회장
김병관 전 서울시 재향군인회장

  한 시대를 풍미한 장기표 선생 금생의 사명을 다하시고 누구나 가야 하는 길로 떠나시는 모양이다.

관 뚜껑 덮을 때가 다가오면 보잘것없는 민초들도 어렴풋이나마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회한의 시간을 갖기 마련이다.

격동의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오신 덕분에 남다른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난세의 이정표가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허접한 눈물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한때 그를 추종했던 본 거사는 그가 죽어서도 사는 길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그는 젊은 시절 마르크스주의의 환상에서 헤매다 동구공산권이 와해 되는 90년 초 전향한 경력의 소지자로 소위 운동권의 대부이다.

만국의 노동자들을 단결시켜 지상의 천국을 꿈꾸던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후예답게 혁명을 완수키 위해 독재 타도 민주화라는 가면을 쓰고 치열하게 투쟁한 혁명가이다.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에 부합하는 민주화 투쟁이 아닌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전위대로서 북한 체제에 충성한 사실 자신은 물론 옛 동지들은 다 알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다.

죽음의 순간에는 정직과 감사의 시간이어야 하는데 그가 타도대상으로 삼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체제 수호의 가치성에 대한 평가부터 달라야 하는데 아직도 자신의 독재 타도만을 미화시키고 있다.

연초가 되면 김일성에게 "수령님 만수무강 하십시요." 세배하던 종북 놈들이 반성 한마디 없이 운동권으로 미화되어 민의의 전당인 국회까지 침투하여 온갖 패악질로 남한적화를 획책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가 죽음을 맞은 것이다.

따라서 이념 내전의 한복판에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어온 장기표의 마지막 사명은 자명해진 것이다.

장기표의 진실한 고백은 핵폭탄급이 되어 일거에 반역들을 소탕해 버릴 파괴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공산 혁명자금 마련을 위해 강도짓으로 징역살이 5년을 한 이학영이란 놈이 4선 의원에다 국회부의장까지 더 기막힌 것은 민주화 유공자로 둔갑시켜 15억의 보상금까지 받아 챙겼다.

정청래 국犬놈은 한미연합사 해체를 목적으로 미 문화원 방화사건을 일으킨 종북 놈이 버젓이 법사위원장까지 맡아 국가의 보루인 군을 능멸하는 패악질로 김정은에게 충성하고 있다.

한때 그들의 사부 격인 장기표가 혼신을 다해 반역들의 실체를 만천하에 공개하고 떠난다면 그는 죽어서 영웅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천하의 장기표’ 허접한 눈물을 흘릴 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