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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 칼럼] 안응모 대한국민운동본부 2대 총재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 순경에서 장관까지 - 대한국민운동본부 2대 총재 - 젊은이의 우상이요 롤모델이었다

2024-08-14     신송백 칼럼니스트
(사진=엔디엔뉴스 DB)

  안응모는 대한민국의 저명한 공직자이자 경찰, 행정, 정치인으로, 1930년 12월 24일 황해도 벽성에서 태어나 2024년 8월 14일 서울에서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순경에서 시작해 장관까지 오른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인물로, "대한민국 경찰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경찰 조직과 행정부에서의 그의 역할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1969년, 안응모는 주 남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고 있을때 위장간첩 이수근을 사이공 공항에서 체포했다. 이수근의 손목을 안응모 자신의 손목에 함께 수갑을 채워서 이수근의 도주를 방지하고 완벽한 임무를 수행한 것은 모든 공직자의 표본이 되고 있다. 이는 안응모의 경력에서 중요한 업적 중 하나로 당시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간첩을 체포함으로써 국가 안보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

이 사건 이후 안응모는 경찰로 복귀하여 승진을 거듭하며 치안본부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제2수석비서관, 충청남도지사, 조달청장 등 고위직을 역임했다. 이 사건은 안응모가 "대한민국 경찰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게 된 여러 업적 중 하나로, 그의 독특한 경력 이력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1982년 4월 26일 우범곤 순경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 사건으로 인해 서정화 내무부장관은 경질되었지만, 안응모 본인은 경질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태수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두환 정부 때 제7대 치안본부장을 역임할 때 치안본부청사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경찰 조직의 물리적 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했으며 예산 확보나 정치적 지지를 얻어내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태우 정부 시절 내무부 장관(1990년 3월~1991년 4월)을 역임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 했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으로 10여 년간 활동하며 단체의 운영을 총괄하고 안중근 의사의 애국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주도했다.

대한민국 제53대 내무부장관 故 안응모 (사진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경찰 경력]

1953년 순경으로 시작하여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까지 승진

1968년 베트남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근무 시 간첩 이수근 체포

[고위 공직]

제7대 치안본부장 역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제2수석비서관 역임

제22대 충청남도지사 역임

제11대 조달청장 역임

국가안전기획부 제1차장 및 제2차장 (장관급) 역임

제53대 내무부 장관 (1990년 3월 ~ 1991년 4월) 역임

[은퇴 후 대외활동]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 및 회장 역임

안중근의사숭모회 9대 이사장 (9년간 재임)

황해도중앙도민회장 역임

대한국민운동본부 2대 총재 역임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위원장 역임

[수상]

청조근정훈장, 녹조근정훈장, 인헌무공훈장 등 다수 훈장 수상

"대한민국 경찰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순경에서 시작해 내무부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안응모는 대한민국에 크다란 한 획을 긋고 93세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