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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30대 이상 주부 정기적 여성암 검진 필수

노원에비뉴여성의원 김혜민 원장

2011-09-09     김수지 기자
   
 
유치원 중에는 개학을 한 곳도 있지만, 초중고 개학까지는 아직 열흘 남짓이나 남았다. 방학 때 애들 식사며 공부 챙기느라 바빴던 엄마들이 올해는 한숨 돌릴 틈도 없이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 바쁜 것으로 따지면 아이의 나이가많든 적든 엄마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지만, 그렇다고 건강검진까지 미뤄서야 곤란하다. 특히 수술에 항암치료까지 치료비는 물론, 체력 소모도 큰 암을 예방하기 위한 정기적 암 검진은 30대 이상 주부라면 필수이다. 여성의건강을 위협하는 암이 유방암 외에도 자궁암, 난소암, 갑상선암 등 다양하기 때문이다. 여성암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노원에비뉴여성의원 김혜민 원장은 "최근 자궁경부암에 대해서는 많은 여성들이 인지하고 있지만, 갑상선암과 난소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에 여성암 검진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가장 일반적인 여성암으로 자궁경부에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생기는 암이다.이유 없는 질출혈과 성교 후 질출혈, 반복되는 냉과 악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의심되나 초기에는 아무 증상도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초기 난소암은 거의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어 난소암 환자의 2/3 이상은 주변 장기로 전이가 된 상태에서 병원을 방문하므로 심각성이 크며, 갑상선암은 여성암 발생 1위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정기적 검진 등 주의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여성암 검진 프로그램은 검진 전 상담을 통해 가족력, 질염 및 성병, 비만, 당뇨, 갑상선 질환 등 전반적 병력 및 건강상태에 대한 문진으로 필요한 검진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이를 기초로 개인별 맞춤 검진을 제시해 드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검사 결과를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는 등 건강관리에 대한 심층적 상담은 기본이다. 여성암 검진은 자궁암 검진, 난소암 검진 유방암 검사, 갑상선 검사, 혈액 및 소변검사, 성병종합검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검진코스별로 추가 검진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자궁암 검사는 자궁경부세포검사, 자궁경부 촬영, HPV 검사, 콜포스코피 검사, 자궁경부 조직검사, 원추절제생검, 난소암 검진은 골반 및 복부 초음파 검사, 난소암 종양 표지자 검사(CA-125, CA19-9), 유방암검진은 유방초음파 검사 및 유방암 종양 표지자 검사, 갑상선 검진은 갑상선 초음파 및 갑상선 호르몬 검사 등에서 검진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혈당 및 신기능, 간기능 등을 확인하는 기본 검진과 냉 검사를 통한 성병종합검진 등도 가능하다. 김 원장은 "건강은 건강할 때 미리 관리하는 것이므로, 평소 불편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30대부터 정기적 여성암 검진으로 건강 관리를 시작할 것"을 추천했다. 권영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