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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인공관절 수술로 젊음을 되찾자

노정형외과 노민 원장

2011-09-09     김수지 기자
   
 
망우동에 사는 66세 김 모(여)씨는 5년 전부터 무릎 관절에 통증을 느껴왔다. 이를 단순한 노화현상이나 과체중문제로 생각하고 주말마다 등산동호회 모임에 참가해 등산을 즐겼던 김 씨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통증을 견딜 수없어 결국 자녀들의 부축을 받아 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김 씨는 당시 밤잠을 못 이룰 만큼 통증이 심한 상태였고, 병원에서 오랜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연골이 닿고 변형돼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들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호소하는 노인환자가 늘고 있다.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관절전문병원 노정형외과병원 노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인간은 직립해서 보행하기 때문에 무릎 관절의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면 걸을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다리가 안짱다리로 변형된다”면서 “무릎의 통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줄게 돼 과체중이 무릎 통증을 더 심하게 하거나, 체중을 줄이려는 무리한 운동이 무릎연골을 더 손상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외상으로 인한 외상형 관절염,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무릎통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경우나 면역체계 공격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요법,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이 가능하다. 이러한 방법이 통하지 않는 경우 초기, 중기, 말기 등 관절염 진행 단계를 정확히 확진 받아 관절내시경 치료나 인공관절 수술 등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한다. 노 원장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무릎주변 뼈 절골술’ 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권한다. ‘무릎주변 뼈 절골술’은 무릎연골의 마모상태가 안쪽에만 국한돼발생해 주로 무릎 내측 통증이 심한 관절염 환자에게 시술하는 치료법이다.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무릎의 연골이나 물렁뼈 등을 치료한 후, 체중부하를 병변이 없는 외측부위로 가게 해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내측 부위의 체중부하를 피하게 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무릎의 연골이 모두 닿고 마모된 경우 권유되는 수술이다. 치환술은 심하게 닳은 관절의 전부를 제거해 내고 인체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로 된인공관절을 삽입한다. 이 치환술을 받게 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오자형의 다리, 휘어진 다리가 반듯하게 펴지고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노년의 활기찬 생활을 찾게 된다. 노 원장은 “관절염은 오래 방치하면 관절의 형태가 더 변형되고 합병증까지 초래할 위험이 있다”면서 “예방을 위해 조기 치료와 전문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자전거 타기운동, 수영 등으로 허벅지근육을 강화해 무릎의 건강과 체중조절에도 각별히 신경써야한다”고 말했다. 권영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