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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생리 후 3~7일 유방암 자가진단

한사랑병원 이성렬 원장

2011-09-09     김수지 기자
   
 
선진국형 질병인 유방암과 갑상선질환은 여성 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빈도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유방암 환자 가운데 67%가 40~50대라는 점이 특징이다. 요즘에는 20~30대 비교적 젊은 여성들에게도 증가추세에 있다. 갑상선암과기능항진증을 비롯한 갑상선 질환 또한 남성이 4만명인데 반해 여성이 24만명으로 여성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따라서 유방과 갑상선 질환은 여성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방암은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병기가 구분되는데다 발생률도 높아 올바른 상식과 대처법이 요구되고 있다. 갑상선질환 또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인(in)’ 공식 답변의사인 안산 한사랑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이성렬 외과 전문의의도움으로 유방갑상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유방암·갑상선질환’, 얼마나 늘었나 40~50대의 중년여성에서 유방암이 주로 발견되는 것은 폐경이후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주요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도 환자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진료 환자는 2005년 5만8000여명에서 2009년 8만8000여명으로 5년 사이 50%이상 늘었다. 유방암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젊은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40대 이하의 젊은 여성들에게도 유방암이 적지 않게 발견돼 유방암 예방 및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갑상선 질환에는 갑상선혹, 갑상선종, 갑상선 종양이라고 부르는 ‘결절’은 하나에서 여러 개, 아주 작은 것에서 어른 주먹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다행히 갑상선 결절이 악성일 비율은 약 5% 정도이고 대개는 양성 결절인 경우가 많다. 양성 결절은 미용상의 문제일 뿐이지 그냥 두어도 아무런 해가 없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료환자는 2002년 12만8000명에서 2009년 28만9000명으로 2.3배 늘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중독증) 진료환자는 17만3000명에서 23만3000명으로 1.4배 가량 증가추세다. 유방암, 갑상선 질환이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만져지는 덩어리).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위험인자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받는다. 또 연령 및 출산 경험, 수유 요인,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알려져 있다. 유방암 자가진단법은 가슴이 가장 부드러울 때인 생리가 끝나고 3~7일 뒤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유방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대체로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 대부분의 경우 유방암의 몽우리는 통증이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몽우리도 만져질 정도가되려면 최소 1~2 cm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만이 유방암 조기 발견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기적인 통증은 자연소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비주기적인 경우 유방 X선촬영과 초음파로 진단해 볼 수 있다.유방암의 약 10% 미만에서는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 등 다른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고 진찰을 통해서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겨드랑이 쪽의 통증은 유방 병변과 상관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 갑상선 연골 아래에 나비 또는 방패 모양을 하고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어른의 엄지손가락만한 크기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대사과정을 촉진시키고 체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은이러한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하고 전체 갑상선 결절의 10~15%를 차지한다. 갑상선암은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유두암이 80% 정도를 차지한다. 유방암 어떻게 치료하나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FHCRC) 앤 맥티어난(Anne McTiernan) 박사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경기를 맞은 여성의 경우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해 유방암 발현 가능성이 감소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유방암의치료는 국소적 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뉘는데, 국소적 치료에는 수술적 절제와 방사선치료, 전신치료에는 항암화학요법과 호르몬요법이 있다. 이 치료들은 환자 특성과 암의 병기에 따라 단독 혹은 병행된다.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에서 전절제를 하지않고 유방을 보존하는 보존술을 시행하고 있다. 양성종양의 국소치료법에는 맘모톰 수술법이 각광받고 있다. 맘모톰(mammotome.진공흡입 유방조직검사기)은 국내 도입 10년 정도 됐으며, 무흉터 유방종양 절제술로 대중화되고 있다. 일반 메스를 통한 과거의 유방종양 절제술의 경우 크게는 4-5cm까지 흉이 지는 것에 비해 맘모톰은 0.5cm로 거의 흉터가 없다고 보면 된다. 외래에서 종양의 위치에 국소마취제를 주사 후 맘모톰기구를 위치시킨 후 진공으로 종양을 흡입해 혹을 깍아 나가는 방법인데, 1cm 이하의 작은 혹부터 5~6cm의 커다란 혹까지 제거 가능하다. 유방암의 생존율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90%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매달 자가 검진, 정기적인 의사의 진찰, 정기적인 유방 촬영 등이 필요하다. 와과전문의 안산 한사랑병원 이성렬 원장은 “맘모톰이 개원가에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유륜절개를 통해 흉터없이 시술하는 병원은 드물다”면서 “특히 대다수 병원이 혹의 개수만큼 절개창을 넣어 절제하게 되지만, 한사랑 병원에서는 3cm 이상 3개이상의 혹도 하나의 절개창으로 모든 혹을 제거하고 수술후 일주일 뒤면 흉터가 없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갑상선질환 또한 최근 전문 클리닉센터를 갖추고 양성결절의 경우 수술 대신 고주파 절제술을 통해 완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술법이 도입되고 있다. 갑상선 고주파절제술이란, 초음파를 보며 고주파열치료 바늘을 종양내에삽입 후 전류를 통하게 해 굵기 1mm 정도의 바늘 끝에서 섭씨 100도의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로 종양을 죽이는 치료법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국소마취로 10분 내외의 시술시간만 필요하며 흉터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갑상선 혹만 줄이거나 제거해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수술이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시간이 빠르다. 다만, 결절(혹) 내부가 크거나 딱딱할 경우 여러 번으로 나눠 치료해야 한다. 이 원장은 “안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정확도가 높다는 BRAF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 진단율을 높이고 있다”면서 “특히 개인병원에서 양성결절로 진단된 환자를 BRAF 유전자 검사결과가 양성인 경우에는 수술을 통하여 암으로 진단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외과 전문의들은 갑상선 고주파 열치료의 경우 비수술법으로 10분 내외로 치료 가능하지만, 잘못될 경우 출혈과 신경손상, 기능저하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갑상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여성유방암의 경우 또한 암이라는 고통 외에도 유방의 상실 및 모양의 변형으로 인한 상실감, 성적인 문제, 피로감, 유전에 대한 죄책감 등의 또 다른 고통을 받게 되므로 주위의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