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다에 누워'의 노랫말로 잘 알려진 박해수(68) 시인이 21일 오후 4시 별세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1974년 제1회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1985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높은음자리'가 그의 '저 바다에 누워'를 노랫말로 삼았다. 이후 '걸어서 하늘까지' '사람이 아름다워' 등 시집 15권을 냈다. 지난해엔 전국 간이역을 소재로 쓴 시집 '죽도록 그리우면 기차를 타라'를 냈다. 고모역, 직지사역, 우보역 등 대구·경북 간이역 10곳에 그의 시비가 있다. 유족은 부인 김계순씨와 두 아들. 장례는 대구문인협회장으로 치른다.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계명대 동산병원. (053)250-8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