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작곡가 권길상(88·사진)씨가 13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권씨는 매년 5월 스승의 날이면 부르는 '스승의 은혜'와 '꽃밭에서' '모래성' '푸르다' '과꽃' '자장가' '둥근달' '시냇물' '봄' 등 200곡이 넘는 동요와 가곡 '그리움' 등을 발표했다. 1945년 작곡가 안병원과 함께 한국 최초 어린이 합창단 '봉선화 동요회'를 조직해 동요 보급에 앞장섰다. 국민 동요로 불리는 '꽃밭에서'는 부산 피란 시절인 1952년 가족이 있는 대구에 갔다가 우연히 본 잡지 '소년세계'에 실린 어효선의 시 '꽃밭에서'를 읽고 영감을 얻었다. 그는 2007년 본지와 인터뷰에서 "6·25 전쟁의 폐허에서 고통을 겪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든 동요들이 두고두고 불리며 유명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1948년 서울 무학여중·고를 시작으로 이화여중·고, 서울예고 등에서 10년 넘게 교편을 잡았고, 1964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도 동요 창작과 보급 활동을 펼쳤다.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 초대 회장, 미주동요사랑회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한국아동음악상, 소파상, KBS 동요대상, 대한민국동요대상을 받았다.
▲원불교 해외포교 개척자인 초타원(初陀圓) 백상원(白想源·74·사진) 종사가 1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교당에서 입적했다. 1965년 출가한 백 종사는 1973년 미국 LA교당을 시작으로 뉴욕교당과 맨해튼교당을 설립하는 등 미국 내 원불교 포교에 앞장섰다. 1992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교당을 세우고, 문화재단 맥(脈)을 세워 한국 문화 소개에도 힘썼다. 이후 미국 보스턴교당을 설립하고, 원불교 미주총부법인 이사장을 지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11시 전북 익산 원불교중앙총부. (063)850-3365
▲강한수 한창기업 회장 별세, 강승이 한창기업 이사 부친상, 김규왕 대한항공 기장·김성우 사업·성호석 한창기업 근무·이현민 사업·김지현 장인상=15일12시40분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6시, (02)2650-2743
▲김길남 별세, 이용희 유니진컴퍼니 대표 모친상, 이원재 요즈마펀드 한국 법인장 조모상=15일0시57분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9시, (02)2227-7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