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자(87) 전국주부교실 중앙회 명예회장이 8일 오전 10시 별세했다. 이 명예회장은 전국주부교실 중앙회장(1977 ~2011), 11·13대 국회의원, 소비자단체협의회장을 지냈다. 호주제 폐지를 위한 민법 개정, 영유아보육법 및 남녀고용평등법 제정에 앞장서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 35년간 전국주부교실 중앙회장으로 일하면서 시대별로 제기됐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1970년대에는 건전한 소비 진작 캠페인을 전개했고, 80년대에는 외채 줄이기 국민운동과 우리 상품 품질 개선 운동을 벌였으며, 97년 IMF 외환 위기를 맞아서는 금 모으기 시민운동을 주도했다. 결혼 후 재교육 기회를 갖지 못한 여성들을 위해 6개월 과정의 주부대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료생 약 1만명을 배출했다. 유족은 딸 강용진·용선·용미(미국 Cognosante CEO)씨, 사위 김원정(미국 럿거스의대 교수)·이상일씨가 있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