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전 서울시재향군인회 회장
김병관 전 서울시재향군인회 회장

  우리의 육신은 곧 영혼의 집이다. 육신이라는 집이 망가져 이승을 하직하면 영혼은 또 다른 집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우주 법계의 질서이다.

梵我一如 즉 우주와 동격인 "나" 의 영혼을 연마시키기 위해 인간 짐승이라는 가죽 주머니를 잠깐 빌렸을 뿐이다.

다시 말해 먹고 살다가 죽으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영혼의 완성을 위한 도구가 곧 영혼의 집 육신인 것이다.

사람을 만나는 자체가 곧 공부의 시작이다. 부모 형제 부인 그리고 자식 다 공부의 대상이다. 지지고 볶고 살면서 사랑도 미움도 배우는 자체가 영적 완성의 시작이다.

직장 역시 좋은 공부터인데 단순히 일하러 나온 것으로 착각하면 노예가 되어 버린다.

일속에서 수많은 반연들과 부딪치면서 나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수단일 뿐인데 단순히 잘 먹고, 잘 살기만 위해서 일하는 거라고 착각하면 하등 동물이 되어 버린다.

대한민국은 영적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나라이기 때문에 외침을 비롯한 수많은 고난은 피할수 없는 운명이였다.

작금의 난세 또한 대웅비를 위한 날개짓이다.

100년 전 인도의 철학자 "유크테슈아르"를 비롯한 수많은 성자들과 미래학자들이 한국의 밝은 미래를 예측하였다.

작금의 정치적 혼돈 또한 공부를 위한 반면교사로는 으뜸이다. 태평성대는 영웅의 무덤이지만 난세는 영웅을 부르기에 모두가 정신적 개벽을 이루어 영웅이 되기 위한 진통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하늘의 큰 뜻을 모르다 보니 먹고살기에만 급급한 졸부 근성이 되어 이상한 세력들에게 고통을 받은 것은 자업자득이다.

어려운 처지일수록 영성 공부가 우선이다.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난세이기에 상처와 갈등은 강해지기 위한 재료로 인정하고 한 올씩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몸들이 고장 난 것도 영적 질량이 부족하여 외적인 성취에만 매몰되어 이 세상에 온 근본 목적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적 비상을 외면하고 육신만 살찌우면 온갖 질병이 영혼을 바로 세우기 위한 고통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고난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했고 불교에서는 고해를 건너야 니르바나에 이른다고 하였다.

병고로서 양약을 삼으라 하신 성현들의 가르침 따라 고난을 즐기는 학생이 되어야 궁극적 자유인이 될 것이다.

우주 속에 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뿐인 내 영혼속에 거대한 우주가 속해 있다는 진리를 깨우치는 것이 난세의 답이라 하겠다. 우리 함께 어둠을 떨치고 새벽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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