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전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장
김병관 전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장

  아마 이념 내전의 완결판으로 기대해도 무방할 것이다.

좌파 운동권에서 자유 투사로 전향한 김문수와 새까만 후배들간의 만만치 않은 체제논쟁 정치지형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 경제사회노동 위원장 청문회 시 간첩 신영복을 칭송한 문재인을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하여 논쟁이 뜨거웠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없을 것이다.

문재인은 국내외 귀빈이 참석한 평창 동계 올림픽 리셉션 환영식 자리에서 신영복을 위대한 스승이라고 찬양하고 신영복의 저서 '더불어 숲' 이 더불어 민주당 당명이 되었다고 실토 했다.

일국의 대통령까지 좌경화를 시킨 신영복의 사상에 대하여 그냥 지나쳐서는 자유 통일이 요원하다고 본다.

그가 사형선고를 받고 남한산성 육군 교도소에서 쓴 "고성에서 띄우는 편지" 는 80년대 좌파 운동권의 나침판이 되어 젊은 청춘들의 피를 끓게 하는 마력까지 있었다.

그는 이렇게 선동하고 있다.

“사회란 모두 살이를 하듯이 함께 더불어 사는 집단이다.

협동노동이 사회의 기초이다.

생산이 사회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그리고 함께 만들어낸 생산물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갖는 것이 사회의 이유이다.

생산과 분배는 사회관계의 실체이며 구체적으로 인간관계의 토대이다,

그러므로 고독의 문제는 바로 생산과 분배에 있어서 소외문제로 파악될 수 있다. 만들어 내고 나누는 과정의 무엇이 사람들을 소외시키는가?

무엇이 모두 살이를 각살이로 조각내는가?

수많은 사람 수많은 철학이 이것을 언급한 바 사실이다.

누가 그러한 질문을 나한테 던진다면 나는 아마 사유(私有)라는 답변을 할 것이다.”

문재인을 비롯한 얼빠진 지식인들이 위대한 사상가로 칭송할만한 교언영색이다.

공산주의자에서 불교의 연기설을 바탕으로 자유 투사로 전향한 필자의 견해로는 인문학적 통찰력이 매우 부족한 천박한 사고이며 몽상가 수준이다.

철저히 형이하학적인 사고에 천착해 있는 정신적 빈곤 상태라 해도 무방하다.

준엄한 생명의 가치를 물질의 잣대에만 고정된 유물론적인 천박한 사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왜 신이 우리 인간에게 고난의 십자가를 지우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소극적인 공생은 동물농장의 개돼지 급으로, 만고의 이치인 생존법마저 퇴보시키는 아주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20세기를 넘어 21세기 새로운 정신문명을 잉태시켜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낡은 이념의 코드에 갇혀버린 천박한 사고에 불과하다.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존재하는 한 마르크스의 유령이 배회한다는 논리가 있듯이 170년 만에 마르크스의 유령을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에 환생시킨 장본인이 바로 신영복이라는 공산주의자이다.

우리 모두 저마다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고해를 건너야 하는 노복들인데 지상에서 천국을 꿈꾸는 것은 과대망상증 환자급이다.

물질적 공동체라는 것은 저마다 갈고 닦아야 하는 생존법을 말살시키는 파괴행위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목적보다도 과정이 소중함도 모르고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이 제분기(똥 만드는 기계) 수준에서 머물다 가서야 되겠는가 말이다.

정글은 물론 인간 세상도 적자생존의 구도 속에서만이 진화하는 것이지 소극적인 공생으로는 자립 인간은 물론 생존법마저 잃어버려 결국 하등 동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몰락이나 번영이냐 갈림길에선 대한민국 노동장관 청문회가 체제수호의 분수령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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